안녕하세요🍅✨
토마토의 보건실입니다.
오늘은
하노이 한국 국제학교
면접후기로 찾아왔어요.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
에서 출발한 생각이
어쩌다보니 지원서를 적게 했고,
어쩌다보니 면접도 보고.. 합격을해서
얼레벌레 합격후기까지 적게 되었네요🤣
아직도 어벙벙한데
잊기 전에 적어둬야
해외학교 준비하는
다른 쌤들께도 도움이
될테니까...!
호딱 적어볼게요~
<전반적인 특징>
간결하게 답변하시길 바라셨음
다른 면접보러오신 분들과 함께 봄
지원서를 꼼꼼히 읽어보신 듯 함
지원서에 적힌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하심
면접관은 교장선생님, 이사회분들(추정) 3분 총 4분이었음
돌아가면서 질문하시고 싶은 걸 물으셨음
30분정도 면접을 봤음
1. 지금 100명도 안되는 학교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학교는 학생수가 많다 괜찮겠는가? 이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움에 대해 무조건 잘할 수 있다 말하는 건 오만인 것 같습니다. 또 한국학교보다 당연히 여러모로 불편해질 미래가 그려져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따지고보면 세상에 편한 일은 없는데, 이랬으면 더 편했을걸 저랬다면 더 편했을걸 하고 바라는 것은, 새처럼 날 수 있었으면 물고기처럼 헤엄을 잘 쳤으면 더 편할텐데 하고 바라는 것처럼 의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하노이를 지켜오던 수많은 보건선생님들께서 당연히 해온신 일에 불평을 늘어놓는 것도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힘들어진 게 아니라 달라진 것이고 그에 맞게 노력하면 언젠가 2000명대의 학교도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상으로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는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소개서에 적었듯이 보건알림장제도를 활용하여 많은 학생들의 특징을 다 외울 수 없는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이 보건실에서 받은 처치와 투약이 중복되어 의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계속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현재에 주어진 문제를 그저 문제로 두지않고,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연구하여 하노이한국국제학교를 매일 어제보다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2. 매년 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있는데, 현지에선 성교육 강사를 구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성교육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이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은?
성교육은 교사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교육 중 하나입니다. 학생들의 개인적인 수준 차이가 매우 크고, 가정마다 성교육에 대한 생각이 모두 다르며, 일방적인 성교육은 자칫 학생들에게 외설이나 세뇌가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성교육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등 학생들은 손가락 몇 번의 움직임만으로도 범죄의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대에서 아이들은 성과 관련된 순간을 정말 많이 만날 것이고, 성교육을 학교가 포기한다면 안전하게 배울 몇 안 되는 기회가 사라지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보건교육 부교재를 함께 제작하였던 선생님이 성교육 강사로 하노이에서 활동하셨던 이야기를 듣고, 하노이학교도 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아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하노이한국학교에서 성교육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고민을 했습니다. 학생 수가 많아서 보건실을 지키는 시간이 중요하기에 보건수업을 통해 성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적겠지만, 성교육의 영역은 꼭 생물학적 성 외에도 다양한 부분이 있고, 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수업시간 외에도 학교 행사나 동아리 시간을 활용해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학교에는 성실하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이 필요한지, 능력이 없지만 성실한 사람이 필요한지 자기 생각을 말해보세요.
(제 질문이 아니었어서 대답을 안했습니다.)
4. 학교 보건의 대상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학교 보건의 대상은 교육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보건의 대상은 학생, 학부모,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학교에서 건강증진학교를 4년간 운영하며 깨달은 것이 있는데, 학생에게 아무리 건강에 좋은 걸 먹여도 학교에서 먹는 것은 겨우 1끼, 집에서 먹는 것은 2끼이고 아무리 잘 가르쳐서 습관을 들여두더라도 방학이 지나면 다 까먹고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보건사업의 대상에 학부모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학교에서 아이들의 건강증진행동을 강화하는 사람이 저 혼자여선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에 가게된다면 보건의 대상은 학생, 학부모, 교사라고 생각하고 보건 교육과정을 만들 때 교육가족을 포함하기 위해 여러 노력과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5. 언어적어려움으로 병원 방문시 어려움이 있을텐데 어떻게 해결?
저는 영어가 안되는 여행지를 주로 여행하며, 언어적 어려움이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번역기를 활용하고, 안될 때는 몸짓 발짓으로 소통을 하는 여러 경험들로 언어적 어려움에 대처하는 역량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베트남어를 할 수 없지만, 해외에서 살아가는 즐거움은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언어공부를 꾸준히해서 언어적 걸림돌로인해 학생의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 외에 도움을 받은 곳은
✨재외국민교사 카페: https://cafe.naver.com/kischool
이정도였던 것 같아요.
이사회분도 그렇고 교장선생님도 그렇고
우리학교에서 보건교사라는 직무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극한직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걱정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합격한 지금도 여전히
잘한 행동일까.....?
걱정이 됩니다 하하하하
뭐 젊어서는 고생도 사서한다는데
어떻게든 해내면 되지 않을까요?!
학생수가 많아서 제가 좋아하는
수업도, 사업도 못하겠지만..
그 안에서 작게라도 즐거움을
찾아봐야죠..!!
내년에는 선생님들 도움을
많이 받을것 같아요 ㅎㅎ
노파심 대장 토마토는 벌써부터
연구 많이 하시는 보건쌤들의 블로그 링크를
즐겨찾기로 저장중입니다...
여기 댓글에도 블로그링크 적어두시면
즐찾했다가 도움 좀 많이 받을게요 허허..
암튼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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